인천에서 20대 부부가 4개월 된 딸을 1시간 넘게 집에 방치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아이의 몸 곳곳에선 멍 자국이 발견됐는데, 경찰은 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신준명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인천 구월동의 한 다세대 주택입니다. <br /> <br />아이가 계속 울고 있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온 건 지난 5일 오전 11시 30분쯤입니다. <br /> <br />[이웃 주민 : 옆집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해서, 혹시 뭐 울음소리 들은 것 없느냐고 해서 당연히 옆집이니까 들리죠.] <br /> <br />생후 4개월 된 영아는 집에 홀로 방치돼 있다가 1시간 20분 만에 구조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과 지자체는 아이를 부모에게서 격리해 아동보호시설로 인계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인천 남동구청 관계자 : 어린 아동을 집에 혼자 방치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저희 쪽에서는 받아들이고 있어요.] <br /> <br />아이 아버지 21살 A 씨는 취재진에게 잠깐 은행을 다녀오느라 나갔는데, 생각보다 시간이 길어져 귀가가 늦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4개월 영아 아버지 : 재우고 나갔을 때 칭얼거리고 있을 때 나갔거든요. 은행에서 20분이면 올 시간인데 은행 쪽에서 시간이 늦어져서….] <br /> <br />구조 당시 아이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는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아이의 얼굴과 다리에 멍 자국이 발견되는 등 폭행 의심 정황이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[경찰 관계자 : 멍 자국이 좀 있으니까 확인을 한 거죠. 다리하고 얼굴에 있어서….] <br /> <br />어머니 20살 B 씨는 얼굴에 든 멍에 대해 물병이 아이의 얼굴로 넘어지면서 생겼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리 멍은 아이가 뒤집기를 하다가 생긴 것 같다면서도 평소에 바지를 입고 있어서 정확한 경위는 모른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인천경찰청은 20대 부부를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우선 입건하고, 폭행 등 학대 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신준명[shinjm7529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30817173420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